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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1985년 출간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충격적인내용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없었던 영화
향수를 보기전 향수를 본사람들은 "이건15세가 아니다" 라고들 외쳤다.

내가 본 향수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비린내진동하는 생선시장에서 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버려진다
아기의 비명소리로 사람들이 사실을 알게되자 그의 어머니는 단두대로 끌려가 죽음을당한다
그렇게 사랑을 거부하고 생명을 선택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 장바티스트 그르누이가 탄생한다

그는 사랑을 배우지도 받지도 못한채 오로지 향기에만 집착하게되는데
그에게있어 '향기'는 사랑보다더한 '존재'의 이유이자 살아가는 '목적'이된다
불우한 환경에서 일만해오던 그르누이가 난생처음 매혹적인 향기를 발견하게되는데
자두를파는 소녀를 발견하게된것
천재에게 주어진 재능은 선택이 아닌 본능인것처럼 그르누이는 그향기를 따라가기시작한다
사랑을 인식하지못하는 그르누이는 스스로가 주어진 재능에 너무 깊이 빠져버린탓인지
그녀의 향기를 사랑했지만 그에게있어 사랑은 소유와보존일뿐. 결국 그 재능덕분에 살인을 저지르게된다

주세페발디니와의 첫만남은 가죽배달을 오면서 시작된다
발디니의 작업실로 배달온 그르누이는 그자리에서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향기에 매료되어 그의 제자를 자청한 그르누이는
발디니에게 수많은 향수를 만들어주면서 향수제조방법을 배워나간다
발디니에게 '13번째 향수의전설'을 듣고 그에게 100가지향수레시피를 주고는
'향수의 낙원'이라 불리는 그라스로 떠난다

그라스로 향하는길에 그는 자신은 아무런 체취도 가지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된다
냄새와 생명을 동일시했던 그에게있어서 무취는 곧 존재하지 않음을 뜻한다
그르누이는 자신이 존재하고 아주특별한 존재라는것을 알리기위해 13번째 향수를 만들기로한다
 
그라스에도착한 그르누이는 그곳에서도 열심히 향수제조방법을 배우며
그성질이 가지고있는 본연의 향기를 향수로 이끌수있는 방법을 찾으려 애쓴다
그렇게 매혹적인 체취를 가진 여인들을 찾아 살인을 저지르며 향수를 만들기 시작한다
어렵게어렵게 13번째 여인까지 살인하며 13번째 향수를 만들었을때 그는 체포된다

모든 군중들이 분노하는가운데 그는 사형장에 오른다
사형장에 오른 그르누이는 손수건에 자신이만든 13번째향수로 군중들을 매혹시킨다
그의 죽음을 기다리며울부짖던 사람들은 그 향기에 매료되는 순간
그를 사랑한다 소리치며 천사라 칭송하기 시작한다
모든사람들이 그 향기에 취해 사랑을하는 광경에서 다같이 '이건 18세다'라고 외쳤던것 같다 ㅎ

그르누이는 다시금 자두파는 소녀를 떠올리며 자신도 이렇게 그녀를 사랑하고싶었음을 깨닫는다
결국그는 자신이 태어났던 생선시장으로 돌아간다
가장 사랑과 욕망에 굶주린 걸인들 앞에서 가장 냄새나고 고약했던 보금자리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지닌 향수를 자신에게 흥뻑 적신다
그 향기에 매혹된 걸인들은 사랑을 넘어 소유욕으로 하여금 그르누이의 살을 뜯고 그를 사라지게 만든다
그가 남긴 향수방울 하나만 그의 존재를 은은하게 남기고 끝이났다

원작이 따로있어서 역시 스토리가 탄탄하다
정말 충격적인 내용에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감상문을 쓰는 내내 다시금 장면하나하나 그르누이의 표정하나하나를 떠오르게 만든다
20여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영화가 끝난뒤 시원하고 후련함이 아닌 조금은 찜찜한 기분으로 나올수밖에 없었지만 강추할수있는 영화
못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by 그네 | 2007/04/29 15: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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